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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변하는 세상

국보 DAO, 간송 국보 경매품 경매 참여 계획

by 사박사박 2022. 1. 20.

세계 최초 국보 문화재 기반 NFT 탄생?

국내 최초 블록체인 기반 탈중앙화 기구인 국보 DAO(National Treasure Decentralized Autonomous Organization)가 간송미술관이 경매에 내놓은 국보 불상 2점 경매 낙찰 계획을 밝혔다. DAO는 글자 그대로 탈중앙화된 자율적인 조직으로 중간자의 개입없이 규칙에 따라 자동적으로 운영된다. 

 

19일 정우현 아톰릭스랩 대표는 페이스북 한국 이더리움 사용자 그룹에 '간송미술관 경매 참여를 위한 국보 DAO 결성 취지문'을 올리며 해당 프로젝트를 공표하였다. 

 

14일 간송미술관이 국보 불상인 계미명금동산존불입상(삼국시대)과 금동삼존불감(고려시대)을 경매에 내놨다. 미술관의 계속되는 재정난 때문에 국보 2점 매각이라는 어려운 결정을 내린 것이다. 2년 전 간송 미술관이 보물 경매 입찰한 적이 있었는데, 당시 응찰자가 없어 유찰 후 국립박물관이 겨우 작품을 매각했었기 때문에, 이번 경매 성사 여부에 대해 업계는 회의적 예측을 했었다. 

왼쪽: 계미명금동삼존불입상, 오른쪽: 금동삼존불감(출처: 위키백과)

 

하지만 이번엔 달랐다. 국보를 지키기 위해 시민이 직접 나선 것이다. 물론 성공 여부는 불투명하지만, NTD 프로젝트는 '국보는 시민이 지킨다'는 슬로건을 가지고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여 프로젝트로 경매 낙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여태까지는 국민의 삶과 동떨어진채 폐쇄적인 사회에서 보존˙연구되어온 문화재가 가장 최신의 IT 기술과 만나 이제는 대중과 부대끼는 문화재가 될 수 있을 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투명한 진행방식으로 모금 성공 기대

국보 DAO는 프로젝트 기금 모집을 위해 카카오 블록체인 계열사 그라운드X의 '클레이튼'에서 모금 활동을 할 예정이고, 해당 플랫폼의 가상자산인 '클레이'로만 구매 신청을 할 수 있다.

 

기존 보수적인 계약 시스템과 다르게 블록체인으로 진행되는 이번 계약 과정은 모두 투명하게 구매자에게 공개될 것이다. 반환 용이성과 투명성 제고를 위해 모금에 참여한 금액에 비례해 환불권의 성격을 갖는 KIP7토큰(클레이튼 ERC20토큰)인 NTD 발행 예정이며, 낙찰 실패시 이 토큰을 소각하고 모금에 사용한 클레이 코인을 환불받을 수 있다. 성공시에는 앞선 시스템을 기반으로 국보 NFT가 발행되고, NTD 소유자는 보유량에 비례해 NFT민팅 자격을 부여받는다. 

 

NFT가 한국 문화 예술 산업 부흥에 기여하길

이번 프로젝트가 성공한다면, 아직 많은 사람들에게 생소하고, 활용법이 어려운 이 NFT(대체불가능한토큰)가 기존 사회의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다는 주장의 근거 사례로 회자될 것이다. 문화재 NFT화와 같은 사례가 반복해서 등장하고, 탈중앙화라는 개념이 어느 정도 자리를 잡게 된다면, 정부와 시민이 같은 목표와 책임감을 가지고 서로 협업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되 앞으로 보다 성숙하고 풍요로운 사회가 될 수 있지 않을까라고 감히 예측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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