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옥션 주가 상승으로 접한 예술품 시장
2021년 9월 즈음에 처음으로 주식을 시작했다. 주린이로써 일단 계좌 만들고 유명한 회사 하나(말할 것도 없이 삼성전자), 내가 관심있는 분야의 회사 하나씩 골라서 투자했는데, 후자가 바로 서울옥션이었다.
서울옥션이 국내 미술품 경매 회사 중에서 유일하게 코스닥에 상장된 회사여서 선택했는데....지금 생각하면 본격적으로 투자했어야했었다. 당시 한 주당 가격이 16,000원 정도였는데, 한때 38,000원까지 올랐고, 지금은 32,000원 정도로 6개월만에 2배나 올랐다.
난.... 3주 사서... ㅎㅎㅎ몇만원 벌었다. 100주를 샀어야했다... 는 남들이 하는 후회하면서 궁금했었다.
왜 저렇게 올랐지? 확실하게 딱 하나를 찝어서 답을 할 수 없겠지만, 이유는 다음과 같다.
- 미술품 구매가 MZ세대 사이에서의 투자 수단으로 각광
- NFT(Non-Fungible Token)가 새로운 예술품 형태로 등장
미술품 공동구매로 돈벌기
원래 꿈이 화가였고, 항상 예술 시장 언저리에서라도 일하고 싶었던 나였기에 이런 서울옥션의 급성장은 내 호기심을 자극했다. 관련 분야 공부를 위해 '월10만원 그림 투자 재태크(저자 한혜미)'라는 책을 읽으면서 미술품 공동구매를 시작하기로 맘먹고, 가장 업력이 오래되고 신뢰가 가는 아트앤가이드(https://www.artnguide.com/)를 통해 공동구매에 뛰어들었다.
아트앤가이드 홈페이지에 회원가입을 하면 공동구매 진행 15분전에 알림이 온다. 보통 수요일 오전 10시에 공동구매가 진행되며, 작품마다 구매가능액 범위는 다른데, 보통 스타터(1만원~10만원), 비기너(10만원~100만원), 메이저(100만원~1,000만원) 금액 구간으로 투자를 받는다. 개인의 작품 소유권은 블록체인을 통하여 안전하고 공정하게 관리되고 있으며, 작품 소유권자에 한해 미리 예약하면 한남동에 있는 아트앤가이드 갤러리에서 작품원화 감상도 가능하다.
미술을 사랑하는 당신이라면
나는 작년 7월부터 2달에 한번씩 김환기, 이우환, 야요이 쿠사마 작품을 하나씩 구매했다. 내가 공동구매한 작품은 아직 매각이 진행되지 않아 투자수익은 발생하지 않았다. 당시 나는 '미술품 투자는 하나의 문화 행위로, 이 행위 자체로 만족할 수 있을만큼 투자하자'는 결심을 했기에 투자 수익률에 연연하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고등학교 때부터 미술사에 관심이 많았고 그 이후 계속해서 이 미술 시장을 눈여겨 보고 있었기 때문에, 작품을 고르면서 큰 불안감이 없었고, 투자를 하면서 미술 시장에 내가 직접 기여를 할 수 있다는 느낌이 들어 너무 좋았다. 아무것도 모르는 주식시장보다는 이 미술 작품 투자가 나에게는 더 편하게 다가왔던 것도 그 때문이었다.
어떤 투자든 옳다 그르다고 판단할 수 없다. 자신이 세운 기준을 토대로 가용할 수 있는 범위에서 투자를 하고 있으면 그걸로 된거다. 그런 의미에서 주식 투자에 지쳐 새로운 투자처를 찾고 있는 이들에게 소액으로 하는 예술품 공동구매는 매우 가치있는 소비가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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